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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연설모음

제 15대 조동성 총장의 주요 연설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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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541996
제목 [2019.08.16.]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식사   
글쓴이
신경욱
작성일 2019.08.16 18:36:26 조회수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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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식사

 

안녕하십니까, 국립 인천대학교 총장 조동성입니다.

 

어려운 학업을 마치고 오늘 영광스런 졸업을 맞게 된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자녀분이 뜻 깊은 졸업을 맞이하기까지 정성과 사랑으로 격려해주신 학부모님께 축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모두 함께 학부모님께 큰 박수 드리면 어떨까요? 이 자리에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시는 내외귀빈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국립 인천대학교는 학사 981, 석사 168, 박사 32, 1,181명을 졸업생으로 배출합니다. 그동안 여러분에게 훌륭한 가르침을 베풀어주신 교수님들, 행정적으로 많은 지원을 해 주신 직원 및 조교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교수님들과 직원, 조교 선생님들께도 큰 박수 한번 드립시다.

 

존경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힘든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고 새 세상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사회인으로서 스스로 길을 헤쳐 나가야 하고, 어제까지 몰랐던 타인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면서, 부모 지원과 학교 보호로부터 벗어나 모든 면에서 독립해야 합니다.

 

조금 아까 우리 교육감님께서 말씀하셨던 바와 같이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도전입니다. 도전은 그 자체가 성공입니다. 그래서 도전이라는 이 두 글자를 여러분이 가슴 깊이 새기고, 이 사회를 나아가는 여러분은 반드시 성공적인, 그리고 사회에 큰 도움이 되는 그런 역할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올 해는 3.1독립운동, 그리고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 , 바로 어제가 광복을 맞은 지 74년이 되는 광복절이었습니다. 이미 우리 이재영 동문회장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저희 학교에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활동을 한 가지 하고 있습니다.

 

조금 보완 설명 드리면 구한말부터 1905년 정도, 일제강점기 초반까지 19193.1 운동이 일어날 때까지 약 10만 명이 경향 각지에서 떨쳐 일어나 일본의 강점에 반대하는 구국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을 기준으로, 보훈처로부터 포상을 받은 의병은 그 10만 명 중에 3%도 안되는 2,613여 명에 불과합니다. 재판기록을 구하기 어려워서, 또는 당시 잘못 표기된 자료 때문에 독립운동의 공을 인정받지 못한 의병들이 대다수입니다. 이 분들의 아들 딸, 손자 손녀를 고려하면 100만 명도 더 되는 가족들이 어디에 가서 포상신청을 해야 하는지, 어떤 자료를 제출해야 포상을 받는지, 그 방법과 절차를 몰라 안타까워하고 계십니다.

 

아마 여기 계신 여러분 중에서도 여러분의 할아버지, 증조할아버님이 독립운동을 하셨는데 아직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지 못한 그런 안타까움을 가지고 계신 분이 계실 것으로 믿습니다. 그래서 인천대는 국립대학으로서, 그리고 김구 선생이 활동하신 독립운동의 진원지인 인천에 있는 국립대학으로서, 국가적 소명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이 역할을 주도하신 두 분입니다. 아까 말씀 주신 것 같이 최용규 이사장님과 또 이태룡 박사님입니다.

 

최 이사장님은 국회의원 시절 친일재산환수법 제정을 주도하셨고, 우크라이나에서 국적을 갖지 못한 고려인의 국적회복을 위해 수년 동안 애쓴 끝에 우크라이나에 고려인 촌을 만드신 장본인이십니다. 그리고 최 이사장님은 지난 2월 인천대에 부임하신 이후에, 우리 민족에 대한 인천대의 소명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또 이태룡 박사님은 현재 인천대 인천학연구원에 계시면서 의병연구를 계속 하고 계십니다. 평생 매진해 오신 기록과 자료 수집을 통해 지난 619회 의병의 날에는 의병 215, 그리고 바로 어제 광복절에는 의병 550명을 독립유공자로 국가보훈처에 포상신청을 했습니다. 보훈처에서 전문가 20명이 1년에 독립유공자 약 600명을 포상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저희가 신청한 765명이면 보훈처에서 지금 하고 계시는 것의 1년 이상의 분량을 저희가 신청한 것으로 그 양이 얼마나 방대한 것인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천대는 10만 명 의병 중 마지막 한 명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독립 유공자 발굴 작업을 민족적 과업으로 삼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한 가지 조금 심각한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세계 인류는 세계 제1차 대전이 일어나기 직전인 1910년 대, 그리고 세계 제2차 대전이 일어나기 직전인 1930년대를 방불케 하는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를 양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지도자는 각국의 역사에서 가장 강성인 지도자라 할 수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대통령입니다. 이 두 지도자는 1945년 세계 제2차 대전이 끝난 이래 가장 치열한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 바로 옆에 있는 일본은 우리나라와의 경제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는 동시에, 평화헌법 개정을 통해 재무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미국은 일본의 재무장을 용인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1914년과 1940년에 각각 일어난 두 차례 세계 대전이 강대국 간의 경제적 갈등이 무력 충돌로 비화시켰고, 여러 나라 사이에 합종연횡이 일어나면서 다수 국가 간의 전쟁으로 번진 참혹한 역사였다는 것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그 확률이 10%, 아니 1%라도 이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하고, 군대는 바로 그 작은 확률에 대비해서 존재한다고 합니다. 현재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세계적, 지역적 위기 속에서 지금, 우리나라 5천만 국민이 함께 풀어야 할 민족적 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쳐 민족정기를 확립하는 일입니다. 참혹한 전쟁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우리 영토를 지키는 일은 민족정기, 즉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를 지키겠다는 민족의 얼 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국립인천대학교, 그리고 인천대인은 대한민국의 민족대학,’ 그리고 그 구성원으로서, ‘민족정기확립을 통해 우리 민족에게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이 자리에 계시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이 오늘 졸업하는 국립인천대학교가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민족대학임을 깊이 인식하십시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사명감, 자랑스러운 민족대학 인천대으로서의 소명감을 가지고 당당히 사회로 나가십시오.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아 주십시오. 여러분이야 말로 우리 국민 5천만이 믿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기는 우리 민족의 지도자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앞날의 발전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국립인천대학교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 학부모님, 그리고 교직원 선생님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 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인천대여러분,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019. 8. 16.

국립 인천대학교 총장 조동성